초등학생 운전 사고 발생 (사진=KBS1 방송화면)

-초등학생 운전사고 발생, 차량 10대 파손

[일간투데이 이인화 기자] 초등학생이 일으킨 운전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9일 제주도에서 초등학생이 운전사고를 낸 지 이틀만인 11일 대전의 한 초등학생이 엄마의 자동차 키를 몰래 들고 나가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11일 오전 8시 12분쯤 대전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3학년 A군(10)이 엄마 자동차 키를 몰래 가지고 나가 차를 몰던 중 차량 10대를 들이받았다. 이 초등학생이 운전한 거리는 7km에 달한다.

이날 A군은 차량을 몰고 동구청 지하주차장까지 갔다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차를 몰고 인근 대형 마트로 향했고, 도합 7km 가량을 운전한 후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A군은 여러 장소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대를 들이받아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A군은 40여분이 지난 오전 8시 57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A군 엄마가 "아들이 학교에 간 줄 알았는데 자동카 키를 들고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경찰에 붙잡힌 A군은 "게임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를 부모에 인계했다. A군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처벌받지 않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