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자율주행·음성인식 기능 강화된 '에어스타' 공개

▲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외국인들이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능이 합쳐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공항 안내로봇이 배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를 오는 21일 하계 성수기에 맞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어스타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과 AI 등 각종 첨단 ICT기술이 접목된 안내로봇이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1세대 지능형 로봇을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2세대 로봇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정식 도입에 앞서 지난 11일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에어스타 시연회를 열었다. 에어스타는 자율주행 기능이 크게 향상돼 에스코트를 받는 승객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멈춰서 기다리거나 혼잡한 터미널 내에서 정확히 이동해 장애물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성인식기술도 1세대 로봇에 비해 업그레이드돼 한국어를 비롯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어 음성인식을 지원한다.

승객들은 에어스타에게 말을 걸거나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 공항 시설물에 대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출국장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보안검색절차와 기내반입 물품을 알려주며 기내반입 금지 물품을 회수하는 기능도 갖췄다.

에어스타는 출국장, 면세지역, 입국장 수하물수취지역 등 여객을 위한 안내가 많이 필요한 곳을 중심으로 제1·2여객터미널에 각각 8대와 6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안내로봇을 투입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미래를 앞당기는 첨단 스마트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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