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구상인 '新남방정책', 4차산업혁명과 직결 "싱가포르는 미래 파트너"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앞으로도 (싱가포르와)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이 한층 긴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차드 호텔에서 이날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ISEAS)가 주최한 '싱가포르 렉쳐'에 연사로 초대돼 가진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제 리센룽 총리님과 나는 싱가포르와 한국 간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합의했다"며 "인재양성을 위한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의 기업들은 이미 싱가포르의 주요 랜드마크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고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관계"라며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최적의 동반자라 할 수 있다. 나는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의 주요 국가들 수준으로 격상, 발전시켜 간다는 전략적 비전을 갖고 있고, '신(新)남방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더 많이 더 자주 사람이 만나고, 실질적 협력을 통해 상생 번영의 기회를 넓히며 한반도와 아세안을 넘어 세계평화에 함께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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