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긴급 간담회 열고 경영 어려움 청취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최저인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천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시장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전방위적 현장행보에 나섰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 경영현장의 어려움을 청취, 대책마련에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기부 12개 지방청장들 역시 이날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전국적 상황파악에 나섰다.

홍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과 요청사항을 듣고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서민경제와 중소기업을 위해 지난 출범 1년간 63개 대책, 890여개 과제를 발표했으며 소득주도성장론은 서민지갑빵빵론"이라며 "카드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책은 이전 정부에서는 불가능했던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노동자들에게 호소의 말을 통해 "노동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동료이자 고객이므로 노동자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물건을 사 줄 것"과 공무원 노조에 대해 "선택적 복지비용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비율 확대와 구내식당의 휴무일을 늘려 줄 것"을 호소했다.

대기업에 대해서도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해 납품단가 반영 요청을 하면 적극 수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홍 장관은 이날 간담회장을 찾은 중소기업인들을 향해 "제기하는 문제를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에도 뜻을 전달하고 최대한 대책마련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기부는 즉시 소상공인 단체와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며 향후 현장행보를 지속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