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소셜빅데이터·공공데이터 분석
휴식·휴양에 자연감상보다 맛집 관심
농촌여행 테마, '체험'서 '미식' 변화

▲ 사진=게티 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소셜빅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올여름 여행트렌드를 분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3년간 '휴가'와 '여행', '농촌'을 주제로 트위터(959만7천건), 인스타그램(954만9천건), 블로그(265만8천건), 뉴스(14만2천건) 등 소셜빅데이터와 농촌체험마을정보, 직거래·로컬푸드 직매장 정보 등 농식품 분야 공공데이터를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최근 여름휴가철 여행트렌드는 '힐링'이며 그 의미는 '편안한 휴식과 자연 감상'에서 '편안한 휴식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형태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욜로'와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사회분위기와 TV,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에서 '음식'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휴식·휴양'과 함께 '음식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농정원은 설명했다.

또한 부모(조부모 포함)와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멀티세대 여행'도 또 다른 트렌드인 것으로 보인다. 여름휴가철 인기 여행지는 볼거리와 먹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하며 올해는 인기여행지로서 가평, 춘천 등이 새롭게 부상했다.

또한 농정원은 농촌여행에 대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7, 8월에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특히 농촌여행은 다른 여행지와 달리 가족과 함께 하는 즐기는 경우가 많다. 일반여행의 경우 36.2%가 가족을 언급했다면 농촌여행 시 58.8%에 달했다.

그동안 농촌의 주요 여행테마가 '체험'이었다면 올해는 '먹방'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농정원 관계자는 "농촌여행을 계획할 때 체험을 언급하는 비중이 지난 2016년 64.4%에서 올해 54.7%로 낮아진 반면 먹방을 언급하는 비율은 2016년 25.1%에서 올해 34.3%로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농정원은 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인기여행지에서 다채로운 농촌 체험과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여행 코스로 프랑스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가평을 추천했다. 가평 추천코스로 ▲ 별바라기마을 ▲아침고요 수목원 ▲가평 잣고을 전통시장 ▲쁘띠프랑스 ▲초롱이 둥지마을 ▲유명산 자연휴양림이 선정됐다.

박철수 농정원 원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여름휴가철에 가족과 함께 농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분야의 다양한 대국민 관심사항을 선정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복합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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