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태아 난도질 사진 게재 (사진=워마드 사이트)

일간투데이 이인화 기자]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사이트 워마드에 낙태인증 사진이 게시돼 또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워마드 게시판에는 지난 13일 밤 ‘낙태인증’이라는 제목과 함께 두 장이 사진이 게시됐다. 한 장은 낙태한 핏덩어리 사진이고, 나머지 한 장은 난도질된 사진이다. 

이를 본 워마드 유저들의 댓글반응은 더욱 심각하다. 

“군침돈다” “유충낙태는 에티켓” “젓갈담가 먹자”는 등 심각한 댓글이 20여 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워마드의 기행은 도를 넘고 있다. 

앞서 공개돼 물의를 빚었던 홍대 미대 크로키 모델 실사 사진은 여전히 게시판에 게재되며 남성 조롱의 대표 떡밥이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각국의 남성들의 성기 및 복부, 얼굴 등이 처참하게 뭉개진 사진을 공유하며 남성 혐오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낙태인증, 납치예고 등이 잇따르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유저들은 사회적인 문제를 공감 못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게시글이나 사진이 기사화 됐을 경우 서로 축하의 글을 남기는 등 유명세를 즐기는가 하면 관심이 시들할 때는 기사화를 요청하는 글을 남기기도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워마드’를 검색하면 ‘워마드 낙태’ ‘워마드 태아 가위질’ ‘워마드 태아 난도질’ 등이 연관검색어로 검색되면서 청소년들의 모방심리 자극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워마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무차별적으로 합성해 게시한 혐의로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로부터 피소됐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이날 워마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가 된 게시글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게시자를 특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경찰이 오천도 대표의 고발 내용만으로 워마드를 수사할지, 워마드 전체에 대한 범법 행위를 파헤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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