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당원 배가운동으로 당원이 주인인 지역위원회 만들겠다"

▲ 조병돈 전 이천시장이 16일 오후 2시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이천시
[일간투데이 임태종 기자] 조병돈 전 이천시장이 16일 오후 2시 이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후보는 회견에서 "6·13 지방선거로 정부 여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에 이천시지역위원회의 조직적 기반 확대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원 중심의 지역위 운영으로 향후 이천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이천시민 및 당원들과 소통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과해야 가능한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이천시는 5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경쟁했는데 후보들 중에는 지역 주민이나 당원들과 소통 경험이 부족하거나 외부 입김이 작용한 낙하산 인사라는 소문이 돌면서 경선 분위기가 왜곡되는 현상을 만들었다.

지역위원회 선거에서도 외부 인사가 낙점됐다는 소문이 돌아 민주당이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오히려 비민주적이 됐다는 비판이 일부 있었는데 이번 조후보가 밝힌 당원 중심의 당운영이라는 슬로건은 이런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항간의 총선 출마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민주당 이천지역위원회의 조직적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조직을 다지겠다는 생각 이외에 다른 생각이 없다"고 밝혀 한걸음 물러섰다.

한편, 지난 13일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제23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위원장 경선후보자 및 선출방법을 의결한 결과 이천시지역위원장 선거는 조병돈 전 이천시장과 김정수 전 수원시 권선구청장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권리당원 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일(2018년 8월 25일) 전까지 한해 ARS투표방법도 실시 할 수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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