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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월드컵 4강 신화의 영웅인 히딩크 감독이 과거 무릎 관절염 치료차 내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국내에서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 치료후 히딩크 감독은 일주일에 3번 이상 골프라운드를 할 정도로 무릎 상태가 크게 호전돼 주변을 놀라게 했다.

히딩크 감독이 건강한 일상생활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란 무엇일까? 부천 연세사랑병원 무릎·스포츠센터 이준상 원장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의 개념 및 치료 과정, 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전했다.

줄기세포는 한 세포가 다중분화해 여러 종류의 세포를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덕분에 손상된 근육이나 뼈를 재생시킬 수 있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는 무릎 관절내 연골 역시 마찬가지다.

무릎 관절내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번 손상될 경우 다시 재생될 수 없다. 이때 손상된 연골 부위에 줄기세포를 도포하면 연골세포로 분화해 기능 개선을 이룰 수 있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탯줄의 혈액인 제대혈에서 추출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활용, 연골 재생을 근본적으로 도모할 수 있다.

기존의 관절염 치료제는 무릎 통증 완화 및 일시적인 기능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제는 손상된 연골의 재생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과도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 인공관절 수술시 나타나는 골조직 분리, 내부 파손 등의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인공관절은 수명이 다 될 경우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반면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 조직 자체를 재생시키는 개념이기 때문에 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 과정은 관절내시경에 의한 무릎 연골 진단 과정을 거친뒤 해당 부위에 치료제를 도포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이후 절개 부위를 봉합해 마무리한다. 치료 시간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짧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무릎·스포츠센터 이준상 원장은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는 모든 연령층에 적용이 가능하고 1회 주사만으로도 탁월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스포츠선수의 경우에는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 기간이 짧아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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