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서울나우병원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짧은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해 ‘아이고 무릎이야’ 하시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오르는데 실제로 습도가 높고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 무릎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허리나 무릎, 손목 등의 관절 부위가 욱신거리고 시린 통증이 생긴다. 날씨와 관절염 통증에 관계가 있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온도와 습도에 관절이 민감한 것은 사실이다.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면 관절통증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이 유발되고, 면역력 또한 떨어질 수 있기에 특히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 바로 지금이다. 주로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량도 줄어들다 보니 통증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평소 꾸준한 실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간단한 부위별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뻣뻣한 것이 심하다면 15분내외의 따뜻한 찜질을 통해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스로 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숙련된 물리치료사가 시행하는 도수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신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문제가 되는 부위의 긴장도를 이완시키고 운동성을 향상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킴은 물론 신체균형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 곽지훈 원장은 “장마철에는 관절 통증이 심해지기에 무릎, 발목과 같은 부위의 관절 건강을 위해 평소 꾸준하게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며 “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등이 다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추가로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면 관절통, 근육통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관절 통증 또한 증상이 나타났을 초기에 가까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상태가 악화되기전에 생활속에서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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