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지난 19일 도쿄서 강연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50년안에 인공지능이 모든 인간의 직업을 대체할 것이다."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도쿄 '더 프린스 파크타워 호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월드 2018'행사에서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구조를 재정의할 것이며 AI가 미래산업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손 회장은 50년 안에 AI가 모든 직업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024년엔 상담로봇이 콜센터 직원을 대체하고, 2027년엔 자율주행트럭과 작곡기계가 인간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1년 판매원, 2049년 소설가, 2053년 외과의사가 AI에 의해 대체되고 2061년에는 AI 로봇이 모든 직업 분야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면서 AI를 제압하는 사람이 미래를 제압할수 있다"며 "기업들은 지금부터 AI 산업에 몰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AI 기술 개발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AI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드 셰어(승차공유)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가 날씨나 요일, 이벤트 등의 데이터를 근거로 수요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배차가 가능하다. 손 회장은 일본 도로운송법이 라이드 셰어를 금지하는 것에 대해 "그런 바보 같은 나라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미래 진화를 스스로 멈추는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그룹은 지난해 5월부터 IT 투자펀드인 ‘비전펀드’를 만들어 AI 관련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의 우버, 중국의 디디추싱 등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에도 잇달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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