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임원급은 68.3% 주말근무…응답자 61.9% "대체휴일 없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워라밸'의 열풍이 불고 있지만 직장인 절반 이상은 아직도 주말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잡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말근무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 2천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53.9%는 "주말에도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29.4%는 주말에도 근무를 해야하는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또한 25.4%는 업무가 많아 주말에도 종종 일을 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직장인들은 62.2%로 41.4%를 기록한 여성 직장인보다 20.8%p 많았다. 여성 직장인의 경우 주말에도 일을 해야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더 많았고 남성의 경우 업무가 많아서 주말에도 야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성별 간 차이가 있었다. 

직급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부장·임원급'이 68.3%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과장·차장급'이 57.2%, '사원급'이 54%, '주임, 대리급'이 48.6%로 조사됐다. 

주말 근무는 직급, 성별 이외 '업·직종'에서도 차이가 났다. 서비스업종의 경우 근무여건 상 주말에도 근무를 해야하는 경우가 48.7%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건설업(29.4%), 판매·유통업(28.4%), 의료·제약업(26.0%) 등이 있었다. 반면 '금융·은행업'의 경우 주말에 일을 하지 않는 직장인들의 비율은 65.3%로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기업평판연구소

 

직무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기적인 주말근무는 전문직(45.4%)이나 고객상담·서비스직(38.3%)이 많았으며 비정기적 주말근무는 '연구·개발직'이 47.2%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한편 주말근무를 할 경우, 대체휴일이 주어지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1.9%는 "대체휴일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20.1%의 직장인은 "대체휴일은 있지만 잘 쉴 수 없다"고 답변했다. 대체휴일이 있어 쉰다는 직장인은 18.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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