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 가상통화 미래 논의
"블록체인-가상통화, 뗄 수 없는 관계…단속보다 민간 권한 이양해야"

▲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그룹인 바비파이낸스(BABI Finance)와 한국의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큐베이터인 체이니어(Chaineer)가 공동 주관한 '2018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Blockchain Partners Summit 2018)'이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됐다. 장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창립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2018 블록체인파트너스 서밋 사무국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중국의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그룹인 바비파이낸스(BABI Finance)와 한국의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큐베이터인 체이니어(Chaineer)가 공동 주관한 '2018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Blockchain Partners Summit 2018)'이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가상통화의 미래에 대한 심층 토론을 펼치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닷컴(Bitcoin.com) 대표는 '글로벌 경제 자유를 위한 디지털 화폐(가상통화)'라는 발제를 통해 "디지털 화폐가 흥분되는 이유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데 있다"며 "우리는 이제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많은 경제적 자유가 주어질수록 삶의 질이 높아진다"며 "비트코인의 발명은 모두에게 경제적 자유를 가져 올 세계 최고의 도구이고 우리는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을 활용해 더 많은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필립 샌드너(Philipp Sandner)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대 블록체인센터장의 사회로 '암호화폐(가상통화)의 세계를 항해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IOHK 대표, 장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Binance) 대표/창립자,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대표, 김태원 글로스퍼(GLOSFER) 대표/CTO등이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장펑 자오 대표는 '가상통화 없는 블록체인이 가능한가'는 질문을 받자 "가상통화가 없는 블록체인은 말이 안 된다"며 "틈새 시장이 있을 수는 있지만 더 큰 시장은 열린 공공 블록체인과 토큰화된 증권이다"고 답했다.

제이슨 쑤(Jason Hsu) 대만 국회의원은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에 정부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부가 가상통화를 단속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정부도 민간에 권한을 이양하는 개념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투자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블록체인 경제에서 VC(벤처캐피털) 투자의 역할과 암호 펀드의 부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행사장 밖에서는 하이콘, 트론, 비트코인닷컴, 리브라크레딧(Libra Credit), 퓨즈엑스(FuzeX), 기프토(Gifto) 등 31개 비즈니스 파트너사가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파트너사와 참석자들의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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