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창업자금 지원 등 활성화 과제 10 선정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여성(예비)창업자 100명에게 창업준비·사업화 바우처로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여성가족부(여가부)는 23일 여성 취업·창업을 활성화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협업과제 10개를 선정·발표했다.

과제는 ▲경력단절여성 창업자금 지원 강화 ▲청년여성 창업자 창업준비·사업화 지원 ▲청년여성 창업기업 기업경영서비스 지원 강화 ▲도약기 여성기업의 성장 지원 ▲여성창업자 청년몰 입주 확대 ▲이중언어인재 DB활용 다문화청년 취업지원 ▲기업인력애로센터의 청년여성 취업지원 강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연구인력 중 여성 확대 ▲여성기업 대상 기업애로상담·현장클리닉 강화 ▲여성창업자 기업가정신 제고 등 10가지다.

이번 협업과제는 중기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 사업 중 청년 여성과 경력단절여성 취업·창업에 특화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여가부의 여성정책 기반과 연계한 것이다. 부처 칸막이를 없애 여성경제 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효과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먼저 창업지원을 위해 여가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력단절여성이 중기부의 창업자금 융자를 신청하는 경우 심사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의 기회 확대를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창업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기술기반 청년(예비)창업자에게 창업준비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에서 청년여성(예비)창업자 100명을 별도 모집·선정해 지원한다. 청년 창업기업에 회계·세무 소요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에서 청년여성 창업기업 2천개사를 별도 모집·선정해 최대 100만원씩 지원한다.

취업지원을 위해서는 '기업인력애로센터'가 대기업 협력사와 청년구직자 간 취업연계시 최소 30% 이상 청년여성을 선정한다. 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연구인력 지원 시 여성 연구인력이 30% 이상 되도록 가점을 부여한다.

상담 및 교육 지원을 위해서는 여성경제단체와 협력해 여성기업에 대한 기업애로 전문가 상담과 현장클리닉을 강화한다. 아울루 여성창업자의 기업가 정신 제고를 위해 대학기업가센터에 '경력단절여성 창업멘토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우리사회 여성들의 역량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나 여성의 경제활동은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들의 경제활동 활성화가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워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다수의 국제기구 및 유수의 연구기관에서 노동시장에서의 성평등이 이워지면 추가적인 국가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맥킨지는 성평등 문제 해결시 우리나라 GDP가 2025년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여성 고용률은 남성에 비해 20%p 정도 낮고 여성기업의 생존률도 타기업 대비 6%p 가량 낮은 실정이다.

중기부와 여가부는 두 부처간 협업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역량을 보유한 여성창업인재와 여성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여성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감성,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지난 5월 '2018 여성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차별적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