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절반 이상 '연일 폭염… 직원들 위해 회사 차원의 노력 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기업 10곳 중 4곳은 폭염 휴가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347명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행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도로 '폭염 휴가'가 1위에 꼽혔다.

'폭염 기간에 가장 실행 가능한 제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3%가 '폭염 휴가'라고 답했다. 이어 '탄력근무제'(28.8%), '무더위 휴식 시간제'(26.5%), '단축근무제'(6.1%), '재택근무제'(0.3%) 순이었다.

직장인 중 65.1%는 폭염으로 인해 업무에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집중력이 떨어졌다'(34.3%, 복수 응답 가능), '졸음이 몰려왔다'(23.7%), '쉽게 짜증이 났다'(22.2%), '피로가 지속됐다'(18.2%), '실수가 반복됐다'(1.5%) 등의 이유로 불편을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54.2%)고 답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에어컨/선풍기/제습기 등 제품을 구비했다'(32.4%, 복수 응답 가능)가 1위를 차지했다. '노타이, 반소매, 샌들 등 쿨비즈 복장 권장'(23.5%), '삼계탕,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등 지원'(20%), '불필요한 외근, 외부 행사 등 자제 권고'(19%), '아이스조끼, 쿨타월 등 쿨웨어 지급'(3.8%), '휴가비 등 여름휴가 적극 지원'(1.4%)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어 '회사의 노력이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해서는 '약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66%로 가장 많았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31.4%), '매우 도움이 된다'(1.6%), '전혀 도움이 안된다'(1.1%)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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