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부착 10분 이내 피부 속으로 흡수, 기존 주사 보다 통증 없으면서 안전

▲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 패치의 DNA 및 약물을 포함한 유효물질 체내 전달 원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세계 최초로 DNA를 소재로 사용해 주사대신 피부에 붙여 피부 안으로 유효한 약물을 전달하는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기술’이 상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기계연구원 정준호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마이크로 DNA 니들 패치’ 상용화를 위해 연구소기업인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의 설립을 지난달 17일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이미 세포조직 재생 등 미용과 의료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DNA 소재를 사용한 독자적인 나노마이크로 3차원 패터닝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양의 유효물질을 체내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마이크로 크기의 니들을 대량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을 피부에 부착하면 10분 이내 피부 속 수분으로 니들이 녹으면서 DNA와 함께 유효물질이 체내에 흡수돼 기존의 주사제 방식보다 통증이 없으면서 안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 제작이 상온에서 이루어지고 별도의 화학적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DNA와 니들에 포함된 유효물질의 화학적 변형 또는 손상이 없어 체내 전달 시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융합산업진흥센터의 기업위성랩으로 입주해 월 20만 개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니들 패치 제품 개발 및 관련 업계와 협업을 통한 세계 시장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정준호 박사는 “DNA 소재를 채택함으로서 기존 제품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기 실용화에 성공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