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의 종류 및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29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으며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는 2천355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1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폭염이 심화된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온열질환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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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열질환, 그 정체는?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더위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는 증상이다.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서 건강장애가 발생된다. 무더위는 식욕 저하 및 혈관이 팽창되면서 혈관순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땀을 많이 흘리게 한다.

온열질환 중 열사병의 경우 대다수가 잘 알고 있듯이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 시 체온조절기능의 이상으로 발생된다.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가 된 상태다. 열탈진의 경우 이와 반대로 땀을 많이 흘려 차고 젖은 피부가 된 상태로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함, 창백한 상태가 된다.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이밖에 근육 경련과 통증을 호소하는 열경련, 발이나 발목이 붓는 열부종, 폭염으로 인한 실신 혹은 어지러움증을 보이는 열실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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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처방법은?
불가피한 장시간 야외활동 시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기억하자.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수분공급이 중요하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예방책될 수 있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해 체온을 내리고 외출할 때는 양산과 모자로 자외선과 햇빛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특히 최근과 같이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될 경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실내로 옮겨 가능한 빠르게 몸을 차게 식혀야 한다. 옷을 풀어 노출된 피부에 물을 뿌린 뒤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내리게 돕는다. 의식이 없을 경우 질식 위험이 있어 물이나 음료수를 절대 먹여선 안된다. 이후 신속히 119나 의료기관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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