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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갤노트9, 실속·점유율 모두 잡을까
   
▲ 이욱신 경제산업부 기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IM(IT·모바일)사업부문은 더욱 더 뜨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리라.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이 언팩행사를 한 뒤 24일 공식 출시되면서 올 가을 치열한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분기별 시장 분석 보고서(마켓모니터)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2% 하락한 3억6천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서유럽, 중국 등 그 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던 시장들은 스마트폰 사양의 상향평준화로 교체 사이클이 길어지면서 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다.

삼성은 시장점유율 20%에 턱걸이하며 여전히 수위를 차지했지만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시리즈의 부진으로 인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11%나 하락했다. 예상에 못 미친 프리미엄급 제품의 부진을 중저가 제품군인 J시리즈와 A시리즈가 선전해 만회함으로써 그나마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ASP(평균판매가격)가 약 240달러 후반대로 일부 중국업체 제품보다 못한 점은 고민거리다.

이에 반해 중국 화웨이는 점유율 15%를 찍으며 삼성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분기에도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 적이 있었지만 이번 2분기에는 애플과의 격차를 4%포인트나 늘렸다. 하락세에 들어선 자국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21%)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는 71%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하는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원인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시와 동시에 중저가 브랜드인 '아너(Honor)'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동남아·인도·중동시장을 빠르게 파고든 점을 꼽고 있다. 화웨이는 인공지능· 베젤리스·듀얼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고 혁신적 디자인과 소재를 채택해 나가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차 고가 부문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ASP도 전년동기 대비 28%나 끌어 올렸다.

시장점유율 11%로 3위를 차지한 애플은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4천13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 상승하는 수준에 그쳤다. 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판매량에는 크게 변화가 없었으나 세번째로 큰 시장인 인도시장의 2분기 점유율이 1%대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아이폰X를 비롯한 고가 전략과 서비스부문 매출 증가로 ASP를 시장 예상치(694달러)보다 30달러나 상회하는 724달러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수익력을 과시했다.

점유율 경쟁이라는 외형보다는 ASP 실속에 집중한 전통의 강호 애플, 질적·양적 측면 모두 매섭게 추격해 오고 있는 신흥 강자 화웨이와의 스마트폰 삼국대전에서 삼성 갤럭시노트9이 어떤 성과를 보여 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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