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수주액 1위…연내 400억弗 달성 무난

3일 현재 해외건설수주액이 323억달러를 기록, 2007년 이후 3년 연속 연간수주액 300억달러를 돌파해 올해 400억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올 하반기 들어 경기가 회복되고 유가가 반등함에 따라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의 발주가 재개돼 수주가 다시 늘고 있다며 이같은 해외건설 수주액을 공개했다. 

특히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입찰에 참여한 프로젝트 가운데 현재 수주가 확정된 금액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전망치인 400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가스 플랜트 등을 포함해 총 233억달러를 수주했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71억달러 수주에 그쳐 지난해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싱가포르와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의 수주는 오히려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UAE에서 60억달러를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금액을 기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리비아 등에서도 수주가 늘었다. 또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주요시장에서도 각각 1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200억달러로 전체 수주의 62%를 차지했다. 토목·건축 분야는 각각 42억달러와 68억달러를 수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5% 내외의 비중을 보였다.

업체별 수주실적을 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48.2억달러로 1위를 달성했다.

뒤이어 현대건설(41.3억달러), GS건설(31.2억달러), 현대중공업(25.3억달러), 대림산업(22.3억달러), SK건설(17.8억달러), 대우건설(14.9억달러), 삼성물산(11.8억달러), 성원건설(10.0억달러) 등이 1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건설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증가 추세다. 11월 현재 659개사가 새로 해외건설업 신고를 해 전체 해외건설업체수는 3960개사로 늘었다. 신시장 개척도 활발하다. 짐바브웨, 파라과이, 노르웨이, 쿠바 등 7개국이 새 진출국이 됐다.

▲ 해외수주 실적현황(단위=백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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