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라돈 침대 이슈와 폭염에 관련 상담 늘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상담 건수가 전월대비 5.8% 증가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과, 라돈 침대 이슈로 인한 침대류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모두 7만4천49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만3천676건) 대비 1.1%, 전월(7만414건) 대비 5.8%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품목은 '침대류'였다. '침대'는 990.8%로 상담이 대폭 증가했으며, '스프링매트리스(809.3%)와 '라텍스매트리스(746.0%)도 크게 상승했다. 라돈 검출된 대진침대 사건으로 회수요청과 피해보상, 후속조치 문의가 많았다.

이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화권유판매 및 전자상거래를 통한 '투자자문(컨설팅)(438.1%)과 '주식(215.5%)'의 상담도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선풍기(225.0)'와 '에어컨(163.55)'이 차지했다. 평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냉방제품을 이용하다가 냉방불량과 가스누출, 소음 등 품질 하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트(100.0%)'와 '정형외과(85.2%)', '샌들·슬리퍼(73.9%) 등도 전월 대비 상담이 높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 관련 상담이 1만7천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관련은 1만3천939건, '계약불이행'은 9천906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6만6천780건 중 '30대'가 1만9천960건(29.9%)으로 가장 많고, '40대' 1만7천786건(26.6%), '50대' 1만2천934건(19.4%), '20대'는 8천46건(12.0%)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전체 상담 중 79.3%는 소비자단체·지자체·소비자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분쟁해결에 도움을 줬다"며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경우는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를 통해 15.3%, 소비자원은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5.2%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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