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라돈 침대 이슈와 폭염에 관련 상담 늘어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상담 건수가 전월대비 5.8% 증가한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과, 라돈 침대 이슈로 인한 침대류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품목은 '침대류'였다. '침대'는 990.8%로 상담이 대폭 증가했으며, '스프링매트리스(809.3%)와 '라텍스매트리스(746.0%)도 크게 상승했다. 라돈 검출된 대진침대 사건으로 회수요청과 피해보상, 후속조치 문의가 많았다.
이어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화권유판매 및 전자상거래를 통한 '투자자문(컨설팅)(438.1%)과 '주식(215.5%)'의 상담도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선풍기(225.0)'와 '에어컨(163.55)'이 차지했다. 평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냉방제품을 이용하다가 냉방불량과 가스누출, 소음 등 품질 하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트(100.0%)'와 '정형외과(85.2%)', '샌들·슬리퍼(73.9%) 등도 전월 대비 상담이 높았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 관련 상담이 1만7천6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관련은 1만3천939건, '계약불이행'은 9천906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6만6천780건 중 '30대'가 1만9천960건(29.9%)으로 가장 많고, '40대' 1만7천786건(26.6%), '50대' 1만2천934건(19.4%), '20대'는 8천46건(12.0%)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전체 상담 중 79.3%는 소비자단체·지자체·소비자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분쟁해결에 도움을 줬다"며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경우는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를 통해 15.3%, 소비자원은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5.2%를 처리했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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