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좀 더 쉽게 개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

블록체인 게임개발엔진 COCOS(코코스)-BCX의 4차 산업혁명강연을 하고 있는 한국개발자 프레데릭의 모습. 제공=코코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블록체인 게임개발엔진 COCOS(코코스)-BCX의 공동창립자인 리처드 양이 한국을 방문했다.

리처드 양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롯데타워에서 게임 업계 관계자 비공개 설명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 엔진 코코스-BCX를 소개했다.

블록체인 리서치&액셀러레이션 기업 웰컴디센트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리처드 양과 개발자 2명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내 게임 관련 기업과 엔지니어 30여명은 코코스-BCX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참여방안을 모색했다.

코코스-BCX는 기존의 게임 개발 엔진을 블록체인화해 분산형 응용 프로그램게임(DApps)을 관리하고 교환하는 시스템이다.

리처드 양은 "코코스-BCX는 게임엔진, 통합개발환경(IDE ·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코코스 체인 3가지 핵심 모듈로 작동하며 이를 바탕으로 게임 개발자가 블록체인 게임을 좀 더 쉽게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록체인 생태계의 필수 요소인 암호화폐 지갑과 거래 시스템, 블록 탐색기와 비주얼 스마트 콘트랙트 에디터 등을 제공해 완전한 블록체인 게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게임에 코인 경제를 도입해 게임 산업의 경제 시스템이 기존의 사용료 기반에서 디지털 자산 기반으로 바뀌게 되면, 효율적이고 지속 성장 가능한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리처드 양은 중국과 미국 기술펀드 벤처파트너이자 국제 헤지 펀트와 기업 투자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전문 사모펀트 투자자로서 10억달러 이상 참여하기도 했다.

웰컴디센트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코코스 BCX에 대한 소개와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는 게임 생태계 설명, 질의응답 등으로 이뤄졌다"라며 "그동안 국내에서 비공개 기술력으로 게임 개발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시기에 리처드 양이 방문한 터라 현장 분위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코코스 엔진은 등록 개발자 110만명, 게임 개발자 300만명, 월간 평균 58만명의 개발자 풀을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코코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은 3만8000여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모바일 게임엔진이다.

중국 내 모바일 게임의 45%, 세계 모바일 게임의 30%가 코코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6월 기준으로 모바일 게임순위 20위권 내에 '모두의 마블 for Kakao', '삼국자M''를 포함해 6종의 게임이 코코스 엔진이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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