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매출액도 껑충, 4차산업으로 체질 개선, 해외시장 공략도 활발

▲ SW천억클럽 회원사들의 연간 매출액 제공=한국SW산업협회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2018년 매출액을 천억이상의 SW기업들은 얼마나될까?

SW업계에는 '천억클럽'이라는 것이있다. SW산업은 이미 1990년도 부터 시작돼 오래됐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각종 첨단기술과 맞물리며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SW업계도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AI) 등과 관련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각종 컴퍼런스 등을 개최하며 우리 선진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이하 협회)는 매년 'SW천억클럽' 회원사를 선별해 발표하고 있는데 구간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초창기(2013년) 35개 사에 불과했던 천억클럽 회원사는 이듬해 64개, 2015년 56개, 2016년 62개, 지난해 70개사로 연평균 증가율이 20.4%에 달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단투데이가 10일 협회 측으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천억클럽 뿐만 아니라 'SW조클럽'회원사도 2013년 6개에서 지난해 8개(10.4)로 늘었으며, SW5천억클럽 수도 9개에서 지난해 12개로 8.8%증가했다.

억시 SW백억클럽도 40에서 51개사(6.4%). SW백억클럽은 2013년 24개에서 이듬해 55개로 두배이상 늘어난 뒤 지난해 기준 79개사로 42%증가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SW300억 이상은 114개에서 지난해 220개 사로 19.3%늘었다.

SW천억클럽 발표 SW기업의 경영성과를 파악해 성장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고자 2013년부터 7월부터 SW천억클럽을 발표하고 있다.

협회는 SW천억클럽 발표를 통해 후배기업에게 성공사례 및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SW산업이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의 핵심임을 홍보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매년 6월말까지 SW사업자신고(변경)를 완료한 SW기업을 조사대상으로 전년 결산 매출액을 집계해 7월에 발표한다.

 

SW천억클럽에 가입된 회원사 증가 추이 제공=한국SW산업협회

 

조사내용은 회사명, 대표자명, 매출액, 직원 수, 주 업종, 상장여부, R&D 규모 등이다.

매출 규모에 따라 조(兆), 5천억, 1천억, 500, 300억 등 5개 구간으로 나눠 집계하는데, 협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SW기업의 특성상 매출 300억 원 규모가 다른 업종의 1천억 원과 대등하다고 볼 수 있어 매출 300억 원 이상 기업도 SW천억클럽으로 간주, 포함해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방법은 SW사업자신고 데이터 분석과 기업공시(DART), 신용평가, 해당기업의 홈페이지 자료 분석을 활용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천억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회원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30년사 속에서 SW업계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의미부여했다.

또 "무엇보다 기업들이 자구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정부에서도 SW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책 지원을 병행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SW천억클럽 구간별 기업수 제공=한국SW산업협회


'SW사업자 신고제'가 지난 1996년 시행되면서 첫해 불과 696개 사 였던 SW업체는 다음해 985개사, 1998년 1천434개사, 1999년 2천 266개사, 2000년에는 3천595개사로 큰 폭으로 늘어났고, 2004년 이후에는 5천890여개사까지 급증했다.

이는 신고제 시행으로 SW업체들은 사업자 신고등록증만으로 각종 세제·금융·행정지원 요청 시 요구되던 공장등록증 등 각종 서류를 대체할 수 있게 됐으며, 정부·지방자치단체 등 관급 기관의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또한 업자 현황과 각종 통계자료를 정확하게 파악, 운용할 수 있게 돼 합리적인 정책의 수립 및 운용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덧붙여 협회는 2008년 12월 SW산업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업자 신고와 신고 확인서 발급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고 개정된 제도 시행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2009년부터 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중점을 두고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사업자 현황 실태조사, 제도 홍보를 적극 전개했으며, 2011년에는 사업자신고제도 홍보 브로셔를 제작해 사업자들의 신고를 독려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연중 홍보 활동을 전개한 결과 변경신고가 대폭 증가하며 제도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사업자 신고 실적이 2013년 1찬 4천579건, 2014년 1만 4천89건, 2015년 1만6천100건, 2016년 1만6천606건, 2017년 1만 7천197건을 기록한 가운데 변경신고 건수는 2012년 8천701건에 비해 2017년 1만 4천365건으로 65%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4차산업 시대 'SW강국 도약전략' 수립, 세계시장 공략

협회는 수년전 부터 SW융합협의회, KM&ECM협의회, SW품질협의회, SW테스팅협의회, 미국진출기업협의체, 중국진출기업협의체, 일본진출기업협의체, 동남아진출기업협의체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각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16년 출범한 지능정보산업협의회를 지난해 아예 인공지능산업협의회(AI)로 변경하고 지능정보산업협의회도 2017년 명칭을 인공지능산업협의회로 변경했다.

또한 2017년 C&C협의회와 빅데이터기업협의회가 빅데이터C&C협의회로 합병함에 따라 협회 산하 회원 조직은 7개 위원회, 6개 협의회, 5개 협의체로 개편했다.

C&C협의회 KM&ECM(지식관리와 기업콘텐츠관리)관련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SW업체들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면서 지난 2011년에는 '지식클라우드와 스마트협업', '빅데이터 시대의 검색기술과 협업전략'을, 2012년 'Enterprise solution', 'The New Futurel', 2013년 'Advanced Collaboration Day', 2014년 '지식경영, 빅데이터를 품다' 컨퍼런스 등을 등을 개최하며 정보교류 중심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SW천억클럽 구간별 매출액 제공=한국SW산업협회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 10월 15일, '빅데이터기업협의회'를 발족했으며 2014년부터 빅데이터와 관련된 컨퍼런스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정기회의, 임원회의를 통해 협의회의 운영방향을 설정해 나갔다.

상생적 지능정보(AI)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지능정보 핵심 SW 기술의 산업화,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지능정보산업협의회’가 2016년 3월 출범했다.

▲인공지능 기술발전을 위한 공통데이터 공유·개방 및 상용 활성화 ▲회원사 간 기술 교류 등을 통한 글로벌 사업기회 현실화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마련을 위한 행사 개최 ▲글로벌선도 지능정보기술·기업의 정보 수집과 공유·분석 ▲국내 인공지능산업 현황 파악 및 분석 ▲해외 전시회 공동참여 △인공지능산업부문의 애로사항 수렴과 과제 발굴 ▲정부 및 해당지원기관과의 협력과 정책 반영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2016년 인공지능규제개선 간담회, 지능정보산업 활성정책간담회 등 정 2017 빅데이터C&C협의회 워크숍 C&C협의회 정기총회 각종 정책간담회를 개최해 규제 개선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한편 협회 사무국과 공동으로 '국내 지능정보산업 실태조사' 연구를 진행했다. 2017년 정기총회를 통해 협의회명을 '인공지능산업협의회'로 변경하고, 국내 인공지능 SW의 기술력 확보와 시장활성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2015년 8월 출범한'K-SEN협의회'는 기존의 대규모 SI 프로젝트에 적합했던 SW품질관리 기술을 소규모 패키지SW 프로젝트 개발에 적합하도록 간소화하는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해 왔다.

특히 '아시아 SW 품질(ASQN) 컨퍼런스 2016'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둬 이목을 집중시켰다.

ASQN은 국가 간 SW 품질 협력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SW의 글로벌 인식을 높이고자 결성된 단체로,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9개국이 가입돼 있다. 협의회는 2016년 9월 제주에서 ASQN을 개최해 SW업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정부기관의 노력과 안전한 사물인터넷(IoT) 세상을 위한 한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10월 'SW테스트 디자인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협회는 오는 16일 서울 서초구 비트컴퓨터 본사에서 '2018년 SW천억클럽'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클럽회원사로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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