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투(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인화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유력한 한국축구 국가대표 새 감독으로 거론됐다.

16일 스포츠조선은 유럽축구에 정통한 에이전트 말을 빌어 벤투 감독이 KFA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 지난 2004년 은퇴한 후 감독으로 전향했다. 2005-6시즌 스포르팅 CP 감독시절 10게임 연승을 거두며 놀라운 지휘 능력을 선보여 리그 2위까지 올라세우는 능력을 보였다.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축구감독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직 사임 후 브라질 세리에 A의 크루제이루에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두 달 만에 사임했다. 이후로도 그리스 리그의 올림피아코스에 부임했으나 특정 선수를 비난해 해임 당했다. 지난해 충칭 당다이 리판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또 다시 해임됐다. 

그렇기에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기대와 우려의 반응이 동시에 일어난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한국축구 최대의 암흑기가 시작될 듯" "실망스러운 결과" "누가오든 제발 4년동안 지켜보자 제발" "벤투가 무시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벤투 감독이 우려를 딛고 한국 국가대표축구팀과 함께 새 신화를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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