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시스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가능한 'AI 통역사' 출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한국형 인공지능(AI) 대화엔진 업체인 페르소나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제작한 대화엔진을 활용해 'AI 통역사'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의 AI 시장은 지난 2016년 80억달러(약 9조원)에서 오는 2020년 470억 달러(약 53조원)로 연 평균 55%씩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현실(VR)시장과 증강현실(AR)시장도 2020년까지 각각 약 300달러(34조 8천390억원), 약 1조 2천억 달러(139조 3천560억원)규모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소나시스템은 지난 2월 VR·AR형 인공지능을 만들고 대화체계를 구축해 인간과 가상세계를 연결할 수 있어 화제가 됐다. 단 인간과 가상세계의 연결이 불가능해 소통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페르소나시스템은 자체적으로 3년간 구축한 대화엔진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총 4개국어의 통역이 가능한 AI 통역사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AI 연예인을 만들어 인간과 연예인이 대화를 하거나 음악, 공연을 할 수 있고, 교육분야에서는 전자교과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할 수 있다.

페르소나시스템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다국어 엔진을 구축해 가상세계 AI와 인간의 대화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AI 챗봇 사용 시 페르소나시스템의 한국형 대화엔진을 활용하면 외부 API가 없어도 100% 설치형으로 구축할 수 있다. 최근 외국산 엔진 기반 클라우드 챗봇 서버는 보안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금융산업에서도 안정적으로 구축이 가능하며 한국어 인식률도 높다.

페르소나시스템 관계자는 "AR과 VR은 약 200조에 달하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자체적인 기술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개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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