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당 전국노동위원회 주최 당대표 후보 초청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막바지로 흐르는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다. 송 후보는 호남 출신 당 대표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민주당이 민주평화당 및 바른미래당이 갖고 있는 호남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호남 출신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송 후보는 이런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경제 당 대표’를 내세우고 있다. 경제부 관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경제부총리를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단으로 국정운영계획을 수립한 인물이다.

이 후보는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여의도 정치를 시작해서 김대중 대통령 시절 교육부 장관을 지냈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두번째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당 전국노동위원회 주최 당대표 후보 초청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노웅래 선관위원장, 최고위원 후보 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이 모두 공략하는 표밭은 아무래도 친문 권리당원이다.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 이후 친문 권리당원이 갑작스럽게 증가해서 현재는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친문 지지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투표가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비중을 지니고 있어 후보들마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의뢰로 14 ~ 15일 이틀간 전국 성인 2천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해찬 후보 32.0%, 송영길 후보 21.9%, 김진표 후보 21.1%로 집계됐다(오차범위 ±2.2%포인트).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10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11.2%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이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송영길 후보와 김진표 후보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최대 변곡점은 아무래도 수도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은 17일 인천을 시작으로 18일 서울시당 대의원대회와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도당 대의원대회에 잇달아 참석해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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