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23일 문화회관서 남북교류평화콘서트

▲ 지난해 4월 제190회 정기연주회 모습. 사진=부산시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유달리 뜨거웠던 한여름의 무더위를 흥겨운 국악선율로 날려버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팥빙수처럼 시원한 음악회'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매년 새로운 시도, 새로운 만남으로 우리음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해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금년에도 '팥빙수처럼 시원한 음악회'로 막바지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준다.

이 음악회는 그동안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 남북의 평화와 번영을 기리는 남북교류 평화콘서트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수석지휘자 이정필이 지휘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와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김덕수 사물놀이패,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 김세윤, 그리고 부산시립합창단 단원 최원갑(테너), 김창돈(베이스), 남순천(소프라노), 이유진(엘토),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박성희(소리),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이건륜)이 함께 출연해 다양 하면서도 신명 넘치는 연주로 한여름 밤 팥빙수 같은 시원함과 감동을 선사한다.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들려주는 피아노협주곡 '아리랑 소나타'. 언젠가 남북한이 하나 되어 아리랑을 부를 그 날을 기대하며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 피아노 협연으로 들려준다.

이어 남북 통일의 염원을 담은 평양민속예술단의 '통일 아리랑, 통일 돈돌라리'에 이어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남누리 북누리, 고향의 봄'을, 평양민속예술단 단원 김은아가 사모곡 '어머니'를, 그리고 평양민속예술단이 '아리랑 낭낭'을 각각 선사한다.

매년 8월에 열리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팥빙수처럼 시원한 음악회'가 올해는 더욱 의미가 있는무대로 우리곁에 다가온다. 특히 하나가 되어 부르는 아리랑이 조그만 평화의 씨앗이 되어 남북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불러오는 아리랑으로 한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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