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와 뉴욕서 '미주 수출로드쇼' 개최

▲ '미주 수출로드쇼' 참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기도
[일간투데이 한영민 기자] 경기도가 도내 수출 유망 섬유기업 10개사 함께 '미주 수출로드쇼'를 성공적으로 추진, 3237만불 상당의 상담 성과를 올리며 미주 시장 새 활로 개척에 청신호를 켰다.

1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에 따르면, 도와 경과원은 도내 섬유기업들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와 뉴욕에서 '미주 수출로드쇼'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주 수출로드쇼는 국내 섬유산업의 장기적인 침체와 섬유기업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의 돌파구를 찾고자 마련됐다.

▲디지털프린팅 ▲친환경 고기능 합성섬유 쥬라실 ▲전사라벨 ▲자카드 ▲니트원단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도내 섬유기업 10개사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함께했다.

전시회와 수출상담회가 동시에 진행된 이번 수출로드쇼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세계 최대규모의 의류·패션 박람회인 '2018 라스베가스 추계 매직쇼'에 경기도관을 구성, 경기도 섬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또 15일에는 패션의 중심지 뉴욕으로 건너가 URBAN APPAREL, VANITY ROOM, JUMP, NICOLE MILLER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 바이어들과 1대1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경기도는 로드쇼 참여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상담과 시장개척 성과를 위해 사전 바이어 발굴 및 1대1 상담 주선, 현지 시장조사, 통역 배치, 상담장 구축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이번 로드쇼를 통해 총425건의 상담실적(3237만불 상당)을 거뒀으며, 그 중 351만불이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속옷, 레깅스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고기능 쥬라실 원단(합성섬유)을 생산하는 T사(수원시 소재)는 로드쇼 직후 캐나다 BOSTON TRADERS, 미국 URBAN APPAREL GROUP 등과 25만불 상당의 계약체결이 예상되며, 특히 코스트코에 대량으로 납품하는 바이어가 큰 관심을 보이며 향후 미국 시장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도내 섬유기업들과 상담을 마친 글로벌 패션브랜드 NICOLE MILLER(니콜 밀러)사의 수석디자이너인 RAUL PENARANDA(라울 페나란다)씨는 "경기도의 다양한 섬유제품과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하게 돼 매우 만족한 시간이었다"며 "정기적인 미팅의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과원은 지난 16일 세계적인 디자인스쿨 파슨스(PARSONS)를 방문, 차세대 섬유산업 먹거리 창출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으며 향후 MOU체결 등을 통해 파슨스 섬유디자인 연구팀과 경기도 섬유기업 간의 공동 연구개발 및 제품상용화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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