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에 대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등 관세부과 '무역장벽' 우려표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나기 위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접견실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를 찾아 허창수 회장과 만나 한미 통상현안과 미·중 통상분쟁, 한반도 안보 등 최근 현안에 관해 상호 의견을 나눴다.

허 회장과 권태신 부회장, 배상근 전무, 엄치성 상무 등 전경련 사무국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1953년 한미동맹 체결, 2012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발효, 그리고 올해 3월 한미FTA 개정협상 타결 등 긴밀한 협력관계, 공동 번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경련 측은 또 미국이 동맹국 한국에 대해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검토시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전경련은 해리스 대사에게 현재 미국이 수입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적용을 추진하는 것은 무역장벽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등 부정적 영향이 커 실행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덧붙여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서는 적용배제 될 수 있도록 대사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