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신 담은 전통 문화 널리 알리며 관객 뜨거운 호응 얻어

▲ 서울 정동극장에서 원주매지농악보존회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원주문화재단
[일간투데이 백상현 기자] 원주매지농악보존회의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空·기氣·결結 두드림. 공기의 파동으로 서로를 잇다.(이하 공·기·결)'가 서울 정동극장에서 3회의 공연을 지난 18일 성황리에 마쳤다.

원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 공연을 서울에서 공연해 적극적인 전통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전승과 보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통공연 예술단체와의 교류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정동극장에서의 공연은 지역 정신을 담은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3회 모두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 악기에 드럼, 비보잉, 비트박스, 마임 등을 콜라보와 기존 넌버벌 퍼포먼스를 능가하는 즐거움 선사했으며 단소와 생황, 피리, 대금, 해금과 아쟁 등의 우리나라 전통 악기는 물론, 북과 드럼, 농악의 군무와 비보잉, 비트박스, 마임 등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공연은 무대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탄성과 박수를 자아내며 대중 공연 콘텐츠로서의 전통예술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공연의 초반에 북이 주는 부드러움과 중후함을 고조시키고 정선아라리,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을 즉흥 재즈의 형태로 각 악기 연주를 구성함과 동시에 연주곡에 깊이를 얹어 멋스럽게 구성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다양한 악기를 통해 매력적으로 재구성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외국인을 주 타깃으로 하는 기존의 넌버벌 퍼포먼스를 능가할 정도의 출연진들의 실력은 한 시간 내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원주문화재단과 원주매지농악보존회는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원주매지농악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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