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제로셔틀' 시범운행 나서
판교제로시티~판교역 5.5㎞구간

▲ 경기도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 사진=경기도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지방선거와 차량 안전기준 인증 등으로 미뤄진 경기도 자율주행 버스 '제로셔틀'의 시범운행이 다음달 시작된다.

경기도는 제로셔틀의 차량 안전기준 인증과 임시 주행허가, 안전시설 보강 등 모든 절차가 완료돼 오는 9월부터 시범운행이 이뤄진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 시 제로셔틀은 성남시 판교제로시티 입구와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까지 5.5㎞를 운행하게 된다. 다음해까지 시속 25㎞의 속도로 매일 오전과 오후 일정 시간에 제한적으로 운행한다. 편도 운행시간은 30분이며 일반 승객을 태우지는 않는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원에 의뢰해 자율주행 버스인 제로셔틀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 최초 공개했다. 제로셔틀은 지난해 12월 시범운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같은 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조향·제동·안전성 제어 장치 등 차량 안전기준 인증에 대한 보완 등을 요구하며 연기됐다.

이후 도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차량 안전기준 인증, 임시 주행허가, 임시 주행허가, 임시 번호판 부착 등 절차를 이행해 안전시설 보강을 완료했으나 6.13 지방선거 등으로 운행되지 못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시범운행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에 시범운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천㎡에 750여개 첨단기업, 4만여명이 근무할 미래도시로 조성됐다. 경기도는 이곳에 총 길이 5.6㎞(자율주행구간 4.0㎞, 수동운전구간 1.6㎞)의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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