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9일간 이효석문화마을 일원

▲ 정비 마친 효석문화제 축제장. 사진=평창군
[평창=일간투데이 최석성 기자]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가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로 평창효석문화제를 앞두고 하얀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평창효석문화제가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인연, 사랑, 그리고 추억'을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하는 '2018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선정돼 더욱 의미있게 치러질 전망이다.

또한, 이번 평창효석문화제 기간에는 이효석문학예술촌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기존에 없던 오페라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수준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나귀광장' 에서 이효석 선생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상영되며, 시와 노래가 어우러진 '문학의 밤' 공연이 열리고, '효석달빛언덕'에서는 '인연의 끈 달기, 사랑의 돌탑캡슐 쌓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바람개비 공원'에서는 '희망의 바람개비 날리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 저녁 팝페라 공연과 크로스오버 국악 앙상블을 시작으로, 재즈, 클래식, 뮤지컬, 아일랜드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준비됐으며, 마당극 '메밀꽃 필 무렵'과 '평창 뮤지컬',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선정기념 원주MBC 특별공연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효석문학선양회 하홍균 이사장은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위해 축제 준비를 마쳤다"며 "소설처럼 아름다운 문학의 고장 봉평에서 사랑과 인연 그리고 추억을 가득 채워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