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인덕션레인지 주요 시험·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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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가스레인지 대신 사용하는 인덕션레인지가 가열 성능과 에너지소비효율, 소음, 표시사항 등에는 제품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덕션레인지 10개 브랜드 10종(가이타이너·린나이·매직쉐프·일렉트로룩스·쿠첸·쿠쿠·해피콜·ELO·LG전자·SK매직)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가열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이 구조 안전성·표시사항·에너지소비효울 등에서 기준에 부적합했고, 물을 끓이는 가열성능·에너지소비효율·소음에는 제품 별 차이가 있었다.  

안전성 시험 중 구조 안전성에서 해피콜 제품이 1번의 터치만으로 발열을 시작해 '전기용품안전기준 K60335-2-9 서로 다른 버튼 2번 이상의 터치로 발열 시작'에 부적합했다. 

표시사항에서는 일렉트로룩스와 ELO 2개 제품이 조리대 표면에 뜨거움 주의 문구를 한글 표기 없이 영문으로만 표기해 '전기용품안전기준 K60335-2-9 주의 : 표면 뜨거움'에 부적합했다.

물 끓이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평가한 결과 쿠첸과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열시간이 짧아 '우수'했다. 가이타이너와 린나이, 일렉트로룩스, 해피콜, ELO 등 5개 제품은 '양호', 매직쉐프와 쿠쿠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물을 끓이는데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을 평가한 결과 가이타이너와 린나이, 일렉트로룩스, 쿠첸, 해피콜, ELO, LG전자, SK매직 등 8개 제품이 에너지소비량이 237Wh 이하로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매직쉐프와 쿠쿠 등2개 제품은 에너지소비량이 245Wh 이상으로 '양호'했다.

물 1kg을 가열·유지 시 사용되는 소비전력량(Wh)을 확인하는 효율(단위 소비전력량)은 제품별로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다. ELO 제품의 단위 소비전력량이 171Wh/kg으로 가장 효율이 좋았고, SK매직 제품은 253Wh/kg으로 가장 효율이 나쁘면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최대소비전력량 220Wh/kg 이하)'에도 부적합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량을 근거로 연간에너지비용을 환산한 결과 제품별로 최소 11만8천원(ELO)에서 최대 18만3천원(SK매직)으로 최대 1.6배 차이가 있었다. 

작동 중 발생하는 최대소음을 평가한 결과 쿠첸과 쿠쿠, 해피콜, ELO, SK매직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 '우수'했다. LG전자 제품은 '양호', 가이타이너와 린나이, 매직쉐프, 일렉트로룩스 등 4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빠른 조리속도와 낮은 상판 온도, 유해가스 배출이 없다는 장점으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덕션레인지가 제품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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