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류, 디지털 혁신문야 2035년까지 기업간 협업 통해 함께 발전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싱가포르 기업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한-아세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안영집 주싱가포르 대사, 더글라스 푸 싱가포르 기업인연합회 부회장, 봉세종 싱가포르 한인상의 회장 등 아세안 10개국 경제단체 대표, 정부‧대사관 관계자,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포럼은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가 매년 1회 개최하는 기업인 행사의 하나로, 각 국의 시장정보를 교환하고 기업인간 네트워크를 다지는 자리다. 올해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30일'’에 하루 앞서 개최됐다.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ASEAN-Korea Business Council:AKBC)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지난 2015년 출범시킨 최초의 민간 경제협력기구다. 사무국은 한국은 대한상의가, 아세안은 의장국(현 싱가포르) 경제단체가 맡고 있다.

이날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新)남방정책 추진 중인 한국 정부는 아세안을 중요한 경제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 내년에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두 지역간 경제협력 관계도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한다"며 "대한상의는 '한-아세안 기업인 협의체'의 사무국으로서 유망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아세안 기업간 협업을 모색하고, 기업인간의 교류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영집 주싱가포르 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아세안 국가간 연계성 확대를 추진하는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MPAC) 2025' 채택으로 역내 인프라, 물류, 디지털 혁신 분야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세안을 주요 파트너로 규정하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오는 2020년까지 한-아세안 교역액 2천억불 달성, 아세안 지원 협력기금 약 3배 확충 등이 예정된 만큼 한국과 아세안 협력은 더욱 긴밀해 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MPAC) 2025은 아세안은 개발협력 등 역내 연계성 증진에 역점을 두고 2016년 아세안 정상회의시 ▲지속가능한 인프라 ▲디지털 혁신 ▲원활한 물류 ▲규제의 탁월성 ▲인적 이동 등 5개 분야 발전 전략을 채택한다는 내용이다. 

◇'아세안 4대 메가트렌드',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 전망', '주요국 법률리스크와 대응전략’'등 강연

이날 포럼에서는 아세안 시장전망과 진출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마노지 메논(Manoj Menon) 프로스트 앤 설리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은 아세안 4대 메가트렌드로 ▲인구 증가(Demographic Growth) ▲도시화(Rapid Urbanization)  ▲모빌리티(Mobility) ▲건강·웰빙(Wellness and Wellbeing)를 소개했다. 

그는 "최근 아세안의 젊은 인구 구조와 중산층 확대 등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 '아세안 우선(ASEAN First)'의 기업 전략을 표방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스포츠, 관광,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아세안의 중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세영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부센터장은 '아세안 헬스케어 시장 전망' 발표를 통해  "아세안은 6.4억 인구가 연간 10억 달러를 헬스케어에 지출하고 성장세 또한 가파른 지역"이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당면한 건강문제 해결과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해 인적 교류와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주요국 법률 리스크와 기업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토마스 추(Thomas Choo) 클라이드앤코 파트너 변호사는 ‘아세안 4.0’ 시장 트렌드 등을 소개하면서 아세안 지역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법적이슈 등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