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이승우 골…황의조, 전반 28분 추가골로 이번 대회 9호골 기록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역대전적 4전 4승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박항서 감독의 부임 이후 베트남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흐름이었다. 특히 지난 19일 일본에게 역사상 처음으로 승리했고 27일 시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올초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거뒀던 준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번 4강전은 김학범, 박항서 두 한국인 감독 간의 대결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은 손흥민, 황의조, 이승우 등을 선발명단에 포함했고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골 감각이 절정에 오른 황의조가 최전방에 섰고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것으로 알려졌던 조현우는 주전 골키퍼로 복귀했다. 반면 베트남은 5-2-2-1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는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전을 2골로 리드했다. 첫 번째 골은 전반 7분 이승우의 발끝에서 나왔으며 28분 황의조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특히 황의조는 이번 골로 이번 대회 9호 골을 기록했다. 이승우의 공격력은 후반 초반에도 빛을 발했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황희찬과 함께 골문을 쇄도하며 한국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5분 베트남의 쩐민브엉에게 프리킥 골을 내준 후 연거푸 슈팅을 내주면서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는 뒤집어지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을 소모한채 종료됐다.
한편 4강전에서 베트남을 꺾고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은 다음달 1일 결승경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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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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