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선 서비스…국내선 유튜브 독주 체제

▲ 사진=페이스북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페이스북이 자사 비디오 서비스 플랫폼인 '워치'를 전 세계적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년 전 유튜브, 넷플릭스, 트위치 등 타 비디오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에 대해 페이스북 관계자들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지 시모(Fidji Simo) 페이스북 부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매달 미국의 5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최소 1분 이상 동영상을 시청했고 페이스북 워치 동영상 소비 시간은 1년 사이 14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워치를 통해 친구나 다른 팬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워치 서비스는 우선 영국, 미국,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및 뉴질랜드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광고에 대한 수익에 대해서는 제작자가 55%, 페이스북은 45%를 갖게 된다.

아직 국내 도입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튜브, 아프리카TV, 네이버TV 등 기존 동영상 서비스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와이즈앱이 분석한 '모바일 동영상 앱 사용시간 점유율'<2018년 5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에서 유튜브는 월등하게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는 와이즈앱이 조사한 2만3천명 중 3천043만명이 총 291억분을 이용했다. 이는 구글 플레이의 '동영상 플레이어 및 편집기'로 등록된 모든 앱들의 총 사용시간은 341억분, 유튜브는 전체 85.6%를 차지한 셈이다.

2위는 '아프리카TV', 3위는 '네이버TV'로 분석됐다. 이같은 상황에 확고한 인지도‧플랫폼을 보유한 페이스북은 유튜브의 독주를 따라잡을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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