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샌들·슬리퍼 등 설계·접착 불량으로 소비자 불만 증가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폭염이 지속되면서 샌들·슬리퍼 등 여름용 신발 수요가 늘어난 만큼 관련 소비자 불만도 증가하고 있다.
신발 자체의 품질 하자로 판단된 81건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내구성 불량'이 40.7%(33건), '설계 불량'과 '접착 불량'이 각각 16.1%(13건), '부소재 불량'이 11.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구성 불량의 주요 내용으로는 열에 의한 수축과 안창 파손, 가죽 손상, 스트랩(끈) 탄력성 상실 및 연결부위 파손 등이었다. 설계 불량은 스트랩 길이 상이, 신발 좌우 크기 비대칭 등이 많았다.
그밖에도 여름용 신발의 착화 환경과 소재 특성으로 인해 장식 등 부소재 탈락, 수분 접촉이나 접착용액 용출 등에 따른 소재 변색 등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여름용 신발의 경우 겉창과 안창 등의 소재, 착화 및 보관 환경을 고려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심의 결과를 통해 품질하자로 판단된 사례를 추가로 분석하고 이를 신발 제조·판매업체 및 세탁업체와 공유함으로써 소비자 친화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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