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메뉴에 새로운 시도…맛의 궁금증 유발해 주목도 높여

▲ 급변하는 외식 환경과 수많은 프랜차이즈 홍수 속에서 차별화를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곱창고는 짜글이에 돼지고기 대신 곱창을 넣은 '곱창짜글이'를 선보였다. 사진=곱창고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급변하는 외식 환경과 수많은 프랜차이즈 홍수 속에서 차별화를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재료는 같지만 기존과 다른 특별한 맛과 비주얼로 변화를 주거나 익숙한 메뉴를 새롭게 재해석해 더욱 차별화된 메뉴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최근 외식업계 트렌드다.

31일 곱창고에 따르면 당사는 짜글이에 돼지고기 대신 곱창을 넣은 이색 메뉴 '곱창짜글이'를 선보였다. 짜글이는 돼지고기와 채소 등을 넣어 자작하게 끊인 찌개로 충청도 향토 음식이다.

곱창짜글이는 얼큰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으로 다 먹은 후 볶음밥까지 볶아 먹을 수 있어 술안주 및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곱창을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갈비짜글이'도 함께 선보였다.

죠스떡볶이는 떡볶이에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크림치즈를 넣은 '로제크림떡볶이'를 최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떡볶이에 흔히 들어가는 일반적인 치즈가 아닌 크림치즈를 통해 매운 맛과 고소함, 감칠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당사 메뉴 중 매운 맛이 가장 덜해 아이들이 먹기 좋다.

치킨플래터 브랜드 '1976서기치킨'은 치킨플래터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여 기존 치킨 메뉴와의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치킨플래터는 치킨 외에 감자튀김, 파스타가 함께 나오는 것은 물론 또르띠아, 셀프버거도 제공돼 치킨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치킨플래터 외에도 '퐁듀치킨', 쌈 싸먹는 치킨인 '쌈닭'과 생과일을 직접 숙성시켜 개발한 '수제청맥주' 등 색다른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맛과 음료 모양에 변화를 준 '아보카도 블렌디드'를 3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아보카도 블렌디드'를 3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지난 2015년 아보카도를 활용한 블렌디드 음료를 처음 선보인 바 있는 스타벅스는 음료에 대한 고객과 파트너의 의견을 수렴하고, 맛과 음료 모양에 대한 고민을 더해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재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아보카도씨앗처럼 보이는 초콜릿 볼과 껍질을 표현한 소스 토핑으로 마치 아보카도의 단면을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재출시 한 달 만에 50만잔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기존에 있는 메뉴를 색다르게 변화시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맛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해 메뉴 및 브랜드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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