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통산 6골, 박성화·황선홍 5골, 박이천·최용수 4골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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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이제 한경기 남았다"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8시 30분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만난 것은 78번, U-23 대표팀까지 합치면 93번 일본과 맞닥뜨렸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

■ 차범근, 한일전 통산 6골로 가장 많은 골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는 차범근으로 그는 일본을 만나 통산 6골을 기록했다.

시간 순으로 살펴보면 대한민국은 1975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메르데카컵에서 일본과 경기를 가진 적이 있다. 차범근은 이날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메르데카컵에 대해 잠시 살펴보면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국제 축구대회로 1957년에 시작돼 1988년까지 매년 개최된 대회였다. 이때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을 3:1로 눌렀다.

그리고 1년 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예선에서 차범근은 후반 32분 골을 넣었다. 이 경기에서 한국과 일본은 차범근의 골을 포함, 두 골씩을 주고 받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후 제11회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에서 한국과 일본은 다시 만났다. 경기는 한국의 승리였고 결승골의 주역은 역시 차범근이었다.

1978년 열린 메르데카컵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4:0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때 골을 기록한 선수는 차범근, 조광래, 박성화, 김호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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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2위 : 박성화, 황선홍…5골

공동 2위는 박성화 현 동래고등학교 감독과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었다. 박성화 감독은 1978년 메르데카컵과 방콕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각각 1골, 1979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한일정기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은 1988년 AFC아시안컵 본선에서 1골, 1990년 다이너스티컵에서 1골을 넣었다. 그리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2골, 1998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흥미로운 점은 박성화, 황선홍 이 두 선수가 골을 기록한 7경기는 모두 일본을 이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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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3위 : 박이천, 최용수…4골

공동 3위는 박이천 현 인천 유나이티드 FC 부단장, 최용수 현 SBS 해설위원이다. 우선 박이천 부단장은 1969년부터 1974년까지 국가대표팀 선수로 활약했다. 이 사이에 열린 메르데카컵과 방콕아시안게임, 한일정기전에서 모두 4골을 기록했다.

최용수 현 해설위원은 U-23 대표팀 시절 1995년 호주에서 열린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서 한일전 결승골을 넣은 적이 있다. 다음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애틀랜타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당시 최용수 선수는 이상헌 선수와 함께 2:1 승리를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1998년 태국에서 열린 방콕아시안게임 본선경기에서 전반 31분과 후반 1분 골을 넣으면서 대한민국의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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