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전반 이승우-황희찬 연속 골…손흥민 2 어시스트

▲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연장 전반 첫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9월 1일, 대한민국은 일본을 압도했다"

한국이 1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배구, 야구에 이어 남자 축구에서도 일본을 압도했던 하루였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한일전의 승리가 시작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황의조를 최전방으로 한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 황희찬이 좌우에서 황의조와 함께 공격의 선봉에 섰으며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반면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4-3-3 진영으로 한국 팀을 상대했다.

경기 초반은 한국의 흐름이었다. 손흥민-황인범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패스와 함께 황의조의 위협적인 슈팅이 계속됐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수비에서는 종종 일본에게 공간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추가시간 1분을 소모한 채 양팀은 전반전을 득점없이 끝마쳤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일본을 거칠게 몰아 붙였다. 순조로운 과정이었지만 황희찬의 불필요한 태클과 경고가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수비도 일본에게 종종 위험한 역습상황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한국은 후반 11분 김정민을 불러들이고 이승우를 경기에 투입하는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이후 한국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마무리가 안되는 모습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의 발끝에서 기다렸던 첫골이 터졌다. 이승우는 일본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한일전 첫번째 골을 넣었다.

 

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황희찬이 연장 전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황의조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번째 골은 연장전반 11분, 황희찬은 손흥민의 프리킥을 추가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첫골과 두번째골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연장 후반에도 대표팀의 황의조, 손흥민 등 공격수들은 끊임없이 일본을 압박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0분 한국은 일본의 아야세 우에다에게 추격하는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의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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