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선수단·시민 4천여명 개회식 갖고 15일간의 열전돌입

▲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지난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사진=창원시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화려한 팡파레를 울리고 1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 1978년 서울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후 40년 만에 대한민국 창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선수단과 시민 등 4천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을 가졌다.

1일 오후 6시부터 창원실내체육관에서 120분간 열린 개회식은 '창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는 주제를 담아 감동적인 무대로 펼쳐졌다.

경남FC 치어리더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총 4막으로 구성된 문화공연은 창원의 아름다움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첨단 미디어 아트와 창원시립예술단, 해군의장대의 공연으로 표현해 갈채를 받았다.

창원시립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91개 참가국의 기수단이 입장 한 뒤 황용득 대한사격연맹회장의 대회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축사와,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 ISSF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본격적인 대회의 개막이 시작됐다.

이어 국제사격연맹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해군의장대가 국제사격연맹기를 들고 입장했다. 김종현, 정미라 선수의 선수대표 선서와 이은철 심판의 심판대표 선서 후 '평화, 또 다른 시작'을 주제로 주제공연이 시작됐다. 창원환상곡을 배경으로 무대중앙 LED와 화려한 바닥 맵핑을 통해 '창원, 희망의 미래를 열어 하나되다'라는 클라이막스 장면을 연출했다.

포레스텔라와 다비치의 대회 축하공연까지 막을 내리는 시간, 창원실내체육관 상공에는 15분간 화려한 불꽃행사가 펼쳐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대회는 분쟁과 갈등을 넘어 화합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빛을 퍼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창원국제사격장을 중심으로 진해해군사격장에서 권총경기, 소총경기, 러닝타겟, 산탄총경기에서 정식종목 59개와 시범종목 1개 등 총 60개 종목 2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10m 공기권총 등 14개 종목에는 12명의 북측선수단이 참가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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