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 허가 후 첫 사고…인명피해 無

▲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애플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도로 시범운행 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애플의 렉서스 RX450h 모델 차량이 지난달 24일 오후 실리콘밸리 로런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지난 2일(한국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애플의 자율주행차는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해 속도를 시속 1마일(약 1.6km) 이하로 줄이고 기다리던 중 시속 15마일(약 24km) 정도로 달려오던 2016년형 닛산 리프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가 난 두 차량 모두 피해를 봤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는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국(DMV) 홈페이지에 애플이 사고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며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애플이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허가를 받은 이후 자율주행차의 사고가 보고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애플 대변인이 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인정했지만 그 이상의 발언은 없었고 차량 결함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7월 형사사건 보고서에서 최소 5천명의 직원이 자율주행 관련 업무를 하고 있음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번 사고로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계속 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자율주행차 사고로 인해 자율주행차 안전성 문제가 다시 한번 논란의 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해 우버의 시범운행은 중단됐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