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Y24 온 요금제' 출시…지난 5월 출시 '데이터온' 요금제 개편
SKT·KT, 다양한 제휴활동 통해 젊은 층 수요 붙잡는 데 주력…LG유플러스, 기본 고객 요금제 충실

▲ 이동통신사들의 젊은 층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8일 SK텔레콤이 'TTL' 이후 19년만에 1020세대 컬처 브랜드 '영(0·Young)'과 요금제 상품 '영 플랜'을 내놓은 데 이어 KT도 이 세대 겨냥 상품을 내놓았다. KT모델들이 'Y24 온' 요금제 출시를 알리고 있다. 사진=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젊은 층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8일 SK텔레콤이 'TTL' 이후 19년만에 1020세대 컬처 브랜드 '영(0·Young)'과 요금제 상품 '영 플랜'을 내놓은 데 이어 KT도 이 세대 겨냥 상품을 내놓았다. 데이터 소비가 많은 젊은 세대의 수요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제휴상품을 통해 번호 이동이 빈번한 젊은 층을 확실히 붙잡아두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KT는 3일 만 24세 이하 고객 대상 'Y24 온(ON)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는 지난 2016년 출시된 기존 Y24 요금제를 지난 5월 말 선보인 신규 요금제 '데이터온'에 맞게 개편한 상품이다. KT에 따르면 이 요금제를 이용한 고객은 130만명에 이른다.

이 요금제는 데이터온과 마찬가지로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구성되며 종류별 가격도 데이터온과 동일하다. 데이터온과 마찬가지로 전 구간에서 음성통화와 데이터(일부 속도제한)를 무제한 제공한다.

Y24 온 톡은 월 4만9천원에 데이터온 톡(3GB)보다 두 배 많은 6GB를 쓸 수 있다.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준다. 비슷한 가격대의 SK텔레콤 미디엄은 월 5만원에 기본 6GB 데이터를 다 쓰면 역시 최대 1Mbps 속도로 지원한다. 새벽이나 주말 등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가 추가 지원되는 차이점이 있다.

Y24 온 비디오는 월 6만9천원에 100GB를 제공하고 소진 후에는 5Mbps 속도로 무제한 제공된다. SK텔레콤에서는 월 6만9천원에 기본 데이터 100GB를 받고 데이터 소진 후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라지 요금제가 있다.

Y24 온 프리미엄은 월 8만9천원에 속도나 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지원한다.

이에 더해 기존 Y24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콘텐츠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입 고객은 올레tv 모바일, 웹툰(케이툰), 음원(지니뮤직) 스트리밍을 무제한 제공하는 미디어팩(월 9천900원)과 프라임무비팩(월 9천790원)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Y베이직' 요금제도 17일 선보인다. 이 요금제는 월 3만3천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문자, 매월 2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는 기존 LTE베이직보다 두 배 많고 다음달로 이월하거나 미리 당겨 쓸 수 있다. 이 요금제는 SK텔레콤 스몰요금제와 유사하다.

KT는 아울러 이번달부터 1020 세대를 겨냥해 한정판 굿즈를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는 'Y콜라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GS25 편의점과 제휴해 Y삼각김밥 6종을 출시한다. 멤버십 고객에게 10% 제휴할인을 제공하고 선착순 구매자 6만명에게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경품을 지급한다.

Y24 요금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최신 영화 시사회 프로그램인 'Y24 무비나잇'도 진행한다. 이번달에는 영화 '안시성' 시사회가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함께 마련된다.

SK텔레콤 또한 지난달 영(0) 브랜드 론칭때 예고한대로 4일부터 총 6가지의 '0라이프' 혜택을 출시하며 영 브랜드를 본격 알릴 예정이다. 0 라이프 혜택은 20대 대학생 전용 서비스 ▲0캠퍼스 ▲0순위여행 ▲0카드와 10대 중고생 맞춤 서비스 ▲0데이터스테이션 ▲0데이터슈퍼패스 ▲0데이터SOS로 구성된다.

이에 반해 지난달 21일 데이터 혜택을 대폭 강화한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5종과 월정액 3만원대 저가 데이터 요금제 1종 등 총 6종의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는 젊은 세대 등 특정 타깃층을 겨냥한 요금제보다는 기본고객 요금제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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