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 대세된 '갓튜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1020세대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가 유튜브 홀릭에 빠졌다. 텍스트를 읽고 해석할 필요없이 영상만 재생해 보면 되기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는 갓튜브로 불린다.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에서 유튜브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4.2%가 유튜브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튜브 이용자 중 어떤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음악(뮤직비디오 포함)이 70.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47.9%), 건강·여행·재테크 등 생활정보(41.4%), TV 예능프로그램(36.9%), 뉴스·시사정보(35.5%)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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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천하…만능 플랫폼으로 변신
유튜브가 세력을 넓혀가면서 단순한 동영상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음악, 검색, 상품정보, 맛집, 뉴스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음악을 들을 때 가장 많이 쓰는 앱도 유튜브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인 멜론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1020세대에겐 이미 유튜브는 포털 그 자체다. 이들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유튜브의 '하우투(how to)' 영상을 검색한다. '스마트폰 배터리 교체 비결', '맛집 찾아가는 법' 등의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궁금한 것들에 대한 대답이 유튜브에 다 있다. 

아이들의 경우 유튜브는 메신저 역할도 대체한다.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교사 김모 씨(32)는 "반 아이들끼리 유튜브 영상 댓글로 안부를 주고받거나 특정 영상에 댓글을 달아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가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자녀와 함께하는 핑거톡 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초등학생 장래희망 1위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튜브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수백만의 구독자를 지닌 유명인사가 됐다. 이들의 말은 트렌드가 되고 각종 방송사에서 이들을 찾는 경우도 많아졌다. 오히려 방송에서 활동하던 연예인들이 거꾸로 유튜브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초등학생 장래희망 1순위가 연예인이 아닌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결과도 나왔다. 

유튜브는 네이버, 다음 등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 네이버TV나 V LIVE 등에서 일반인 크리에이터를 찾아보기 어렵고 분야도 음악방송 혹은 뷰티 관련 영상이 주를 이룬다. 반면 유튜브는 관심사에 따라 성별, 나이, 국적 등에 상관없이 다양한 유튜버를 찾아볼 수 있으며 뷰티, 게임, 먹방을 비롯해 전문지식 분야까지 활동분야도 다양하다. 

유튜브는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갈수록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든 연령대의 관심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및 접근성이 우수해 전세계적으로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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