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양 기관 공동으로 '중소기업정책협의회' 발전 1차 회의... 수많은 애로사항 쏟아져

▲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손을 잡고 '중소기업을 살리자'는데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의는 4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정책협의회'는 정부와 중소기업인간의 만남을 정례화해 현장 중심의 정책 입안을 지원하고 정부-중소기업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관련 각종 규제개선 과 현장애로 해소를 위한 자리다.

이 협의회는 정기옥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과 최수규 중기부 차관이 공동의장을 맡고,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 중기부 실‧국장 등이 참여한다.

지난 4월 상의에서 개최한 '홍종학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정책협의회' 구성을 합의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날 회의에서는 정기옥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 김국현 이니스트팜 대표이사,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 이현옥 상훈유통 대표이사,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대표이사 등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 15명이 참석했다.

중기부에서는 최수규 차관, 이준희 중소기업정책관 등 5명이 참석했다.

◇정기옥 위원장 "'Scale-up'정책 강화 필요… R&D나 우수인력 확보에 많은 지원 있어야"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내수 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cale-up'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R&D분야와 우수인력 확보에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규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해서 서민경제에 돈이 돌게 하는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구현 이라는 세 가지 성장전략을 추진중"이라며 "중소기업 정책협의회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논의한다면 오랜 저성장과 양극화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길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 기업인들의 주요 건의내용은 ▲'Scale-up' 정책 강화(중소기업의 고성장 위한 'Scale-up' 지원 전담부서를 설치 및 'Scale-up' 펀드 조성 등) ▲최저임금 인상 부담 경감(고용감축 촉발 등 우려)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 지원(탄력적 근로시간 단위 확대 3개월→6개월 또는 1년)으로 등 유연근무제 개선 ▲성과‧혁신 중심의 중기지원 정책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강화, 성과 창출하는 지원시스템으로 개편 ▲'인공지능 기술 활용', '상설 일자리 박람회장 설치' 등 상시 구인‧구직 시스템 구축 지원 등 현실적 지원방안 요구와 4차산업관련기술 활용 등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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