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용 도보나 자전거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 지급

▲ 알뜰교통카드. 사진=국토교통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정부는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최대 30%까지 절감 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를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세종시(4월)에 이어 울산광역시와 전주시에서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0% 할인된 정기권(월 44회 이용)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이용 실적 점수, 이하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함으로써,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이다.

우선, 다단계 수동조작 방식을 간소화(기존 7단계 → 4단계)하고, 정류장 QR코드 인증 방식을 위치기반 자가인증 방식으로 개선, 마일리지 앱 사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출도착지 위치정보를 활용하여 자동으로 이동거리를 산정함으로써 배터리 및 데이터 소모를 최소화하도록 개선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그동안 안드로이드용 휴대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아이폰(iOS)에서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선불형 알뜰교통카드(Plate 타입) 별도 소지에 따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출시된 모바일 방식의 카드를 통해 휴대폰 하나로 교통비 할인이 가능해 진다.

아울러 기존 선불카드는 별도로 지정 충전소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휴대폰의 NFC 기능을 활용하여 모바일로 충전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박무익 종합교통정책관은 “수도권 등 보다 많은 국민들이 조속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자체, 운송사업자 등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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