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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 웃고, 벤츠·BMW 울고8월 판매량 전달보다 ‘벤츠 36%, BMW 39.8% 감소… 아우디 47%, 폴크스바겐 11.9% 상승
   
▲ 8월, 국내 수입차판매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아우디 뉴A6. 사진 = 폭스바겐아우디코리아

[일간투데이 이범석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지난달 판매량이 40% 가까이 줄었다. 반면 디젤게이트 이후 웅크리고 있던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판매가 확 늘었다.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두 브랜드의 판매량을 합치면 수입차 전체 1위다.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총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 7월보다 6.4% 감소한 2만518대였다. 특히 수입차 업계 선두를 다투는 벤츠와 BMW의 신규등록 대수가 각각 3019대와 2383대에 그쳤다. 벤츠는 전달보다 36%, BMW는 39.8%가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42.7%, 41.9%나 줄었다.

두 회사 모두 재고 물량 부족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강화된 배출가스 측정 기준에 맞게 인증을 통과한 새 모델은 투입이 지연되고 있고 기존 모델의 물량은 상반기에 대부분 소진되면서 팔려고 해도 팔 물건이 없어진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배출가스 규제는 실제 도로주행 상황과 가깝게 시험 시간과 속도 등의 조건을 강화해 배출가스·연비를 측정하는 국제 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에 따라 차량을 인증한다.

이에 따라 이전 기준으로 인증을 받은 차량은 유예기간인 오는 11월 말까지만 팔 수 있지만, 두 회사는 이미 확보한 물량을 거의 다 판매한 탓에 새 모델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BMW의 경우 연이은 화재 사태도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BMW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520d의 신규 등록 대수는 107대로 전달보다 79.5%나 감소했다.

반면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아우디는 전달 대비 47% 증가한 2098대를 팔았고, 폴크스바겐도 판매량이 11.9% 늘었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벤츠와 BMW를 뛰어넘는 수입차 전체 1위다. 이는 디젤게이트로 인한 판매 중단 이후 처음이다.

두 브랜드는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나란히 1~3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A6 35 TDI가 1014대 판매돼 1위를,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가 937대 팔려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할인 대란’을 일으켰던 아우디 A3 40 TFSI(701대)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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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기자 news4113@dtoday.co.kr

경제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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