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4차산업혁명 중심 혁신 성장계획' 발표
5G·IT고도화에 약 10조원·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3.9조원 투자…채용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용

▲ KT그룹이 향후 5년간 AI(인공지능)·클라우드·VR(가상현실) 등 융합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3조9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5G(5세대 이동통신)·IT고도화 등에 총 23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4차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계획'을 발표했다. KT '4차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계획' 인포그래픽. 자료=KT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KT그룹이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4차산업혁명 핵심인프라에 23조원을 투자한다. 또한 이 기간 동안 3만6천명의 정규직을 채용해 '일자리 정부'를 자임한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망 구축에 중소기업을 적극 참여시켜 동반성장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향후 5년간 AI(인공지능)·클라우드·VR(가상현실) 등 융합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3조9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5G(5세대 이동통신)·IT고도화 등에 총 23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4차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5G 등 네트워크 분야에는 9조6천억원을, IT 고도화 및 그룹사 성장을 위해서 9조5천억원을 투자한다. 클라우드 분야에는 5천억원을 투입해 'DNA(데이터·네트워크·AI) 중심 혁신성장'에 직접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채용은 구직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고용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와 '5G아카데미'를 신설해 연간 400명씩 5년간 2천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 중 4차산업아카데미는 KT가 이미 운영 중인 'AI아카데미' 모델을 확대해 AI·소프트웨어·빅데이터·클라우드 등에 대한 이론 및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AI·클라우드·IoT(사물인터넷) 관련 사업개발 및 글로벌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5G망 구축, 장비 공급 및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동 연구·개발(R&D)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경영 안정화를 위해 5년간 5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 5년간 대졸직 6천명을 포함해 총 3만6천명의 정규직을 채용한다. KT 관계자는 "5G 등에 대한 투자로 10만명 정도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총 일자리 창출 효과는 14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창규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은 KT그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5G·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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