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적용 단말기·서비스 확장으로 사용자 저변 확대
4분기 오픈플랫폼 공개, 사용자 맞춤형 AI 개발환경 마련
출시 당시 음악·날씨·일정·감성대화·스마트홈·배달주문·전화 등 14개 품목이었던 서비스는 T맵·스타벅스·팟빵·삼성증권 등 쇼핑과 금융 등이 추가되며 36개로 확대됐다.
사용자들이 '누구'를 활용하는 방식도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됐으나 이용 서비스가 다양화지고 있다. 최근 음악 사용 비중은 초기 60%에서 42%로 낮아졌고 2%대였던 Btv(6.2%), 감성대화(4.1%), 날씨 문의(3.8%) 등이 서서히 증가 중이다. T맵x누구에서도 8월말 현재 길안내(59.3%)의 비중이 하락하고 있고 음성을 통한 전화 송수신(11.3%), 문자 송수신(2.2%)이 늘어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누구 뉴스 듣기에서 '키워드 뉴스 검색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자들이 AI를 통해 더 쉽게 뉴스를 검색하고 청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해 잡음 환경 속에서 음성 인식률을 제고하고 일방향 명령이나 질문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을 강화했다.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다.
올 4분기에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사용자가 맞춤형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누구' 2주년을 기념하는 '아리아, 안녕?' 이벤트를 12일까지 누구앱과 홈페이지(www.nugu.co.kr)에서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감성 대화 서비스를 이용한 총 500명을 추첨, 영화 '안시성' 주인공의 무대 인사 및 개봉작 상영회에 초대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 스피커를 내놓고 음성 UI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AI '누구'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욱신 기자
lws@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