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메카”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2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도청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상남도 2018 예산정책협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진주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약속하면서 부산·경남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12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경남도와 예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남 협의회는 전남도, 충남도, 세종시, 경기도, 인천시에 이은 6번째로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경남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메카로 국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었는데 최근 주력 사업 침체로 고용위기 지역에 지정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에 혁신도시가 있는데 기관들이 아직 검토 중”이라며 “이 지역에 어떤 공공기관이 오면 좋은지 정부와 검토해서 이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다.

아울러 “경남지사로부터 스마트 팩토리 혁신사업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사업에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을 잘 쓸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은 “진주혁신도시를 좀 더 발전시켜서 공공기관뿐 아니라 사기업까지도 오게 한다면 지역 위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주 여건도 개선해 기관 관계자 등이 눌러살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경남에선 30년 묵은 지역감정이 깨졌다”며 “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당이 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경남을 동남권 경제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당의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방선거 때 선거 지원차 이곳에 오셔서 어음을 여러 군데 뿌리고 갔는데, 새 지도부가 보증수표로 만들어주길 부탁드린다”며 당의 지원을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줄 가운데)가 12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도청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상남도 2018 예산정책협의'에 참석해 내빈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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