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대책은 부동산 거품 빼는 것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운데 왼쪽)와 최고위원들이 12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LH강남3.5단지에서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정부를 향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전에 현장을 와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대표는 이날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강남구 세곡동 임대아파트 현장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 회의 및 간담회’에서 “정책을 책상위에서 만드는 분들은 여기 와서 어디에 해법이 있는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정부의 8번째 부동산 대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근본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근본 대책은 부동산의 거품을 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 아파트는 2억 5000만 원에 분양이 된 것인데 20대 국회 초반에 국회 국토위원들이 반값 아파트 법을 폐기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400세대 토지임대부 분양 반값 아파트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된 것으로 태어나자마자 죽여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04년 한나라당이 분양원가 공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상암동과 장지동에 주변 시세보다 싼 아파트를 공급했고 그래서 집값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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