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변화는 미비…가격과 상업성↑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애플이 12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형 아이폰 3종을 공개했다. 아이폰 X(텐)을 내놓은지 정확히 1년만이다. 일간투데이에서는 신형 아이폰 각각에 대한 주요 사양 및 가격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6.5인치 등장…크기↑
눈에 띄는 변화는 크기가 커졌다는 점이다. 프리미엄 라인인 XS는 5.8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맥스는 6.5인치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둘 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특히 6.5인치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이다.
이밖에 1천200만화소 듀얼카메라, 듀얼심카드, 4GB 램을 탑재했고 최초로 IP68 방진방수 등급을 적용했다. 색상은 골드와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등 3가지이고 저장공간은 64·256·512GB 등이다.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아이폰XR은 6.1인치 크기로 XS시리즈와 달리 싱글카메라와 알루미늄 소재가 탑재됐다. 블루, 코럴핑크, 옐로, 화이트, 블랙, 프로덕트 레드 등 6가지 색상으로 저장공간은 64·128·256GB 3가지다.
애플의 고가정책은 계속된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맥스는 64GB 모델이 각각 999달러(113만원)와 1천99달러(124만원)으로 책정됐다. 최대용량인 512GB 모델은 1천349달러(152만원)와 1천449달러(163만원)에 달한다.
이는 환율과 판매세나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감안하지 않은 금액으로 아이폰 XS 시리즈의 국내 출시가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999달러로 책정된 아이폰X가 한국에서 142만원에 판매됐다. 이를 감안할 때 아이폰XS 맥스 512GB 모델은 미국 가격이 1천449달러(163만원)로 확정된 만큼 최대 205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에서는 신형 아이폰이 전작에 비해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며 XS와 XS 맥스 모두 골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아이폰이 더 커지고 더 비싸져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가장 크고 가장 비싼 아이폰을 공개했다"며 상업성이 짙어졌다고 혹평했다.
■ 한국 출시일은 언제
애플은 아이폰 XS 시리즈의 1차 출시는 오는 21일로 밝혀졌다. 1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21일부터 미국과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30여개국에서 판매하고 오는 28일 인도와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 2차 출시가 이뤄진다. 아이폰 XR의 경우는 이보다 늦은 시기로 다음달 1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뒤 다음달 26일에 1차 출시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IT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시기를 통해 예상한 결과 아이폰 XS 시리즈는 빠르면 다음달 중순이나 말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수율 문제나 공급량 변화와 같은 영향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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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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